사회공헌에 팔 걷어붙인 은행권…신한·국민·농협은행 등 1조 원 넘게 썼다

【 앵커멘트 】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공헌 사업에만 1조 원이 넘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만 받아오던 은행권의 선행 소식을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고구마를 심고 있는 손병환 NH농협은행장.

농협은행 직원 40여 명이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습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레몬청 등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은행권이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이재민을 위해 40억 원 상당의 성금을 지원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26억 원 규모의 입장권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도 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은행권 일자리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청년 햇살론 보증재원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시중 은행 등이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만 1조1천3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규모로 은행연합회에서 해당 수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입니다.

시중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1천961억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썼고,

KB국민은행이 1천811억 원, NH농협은행이 1천592억 원, 우리은행이 1천483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은행권은 또 새희망홀씨 대출 등 4조 원이 넘는 돈을 서민에게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