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작년 '용퇴'를 결정하고 고문역으로 9억 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회장은 작년에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에서 급여 6억6천300만 원과 상여 2억5천300만 원 등 총 9억1천6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에서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2∼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작년 3월 28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퇴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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