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1400만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씩 지급 / 경기침체 염려 속 원화값 급락…다시 1220원대로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가 오늘(30일) 오전에 열렸습니다.
앞서 관심을 모았던 '긴급재난지원금'이 결국 확정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에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긴급재난지원금이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가 오늘(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고통과 노력에 대해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며 "어려운 국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소비 진작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겠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지원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으로 소득하위 70% 가구에 모두 지급됩니다.

정부가 정한 소득하위 70% 가구는 약 1천40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1인 가구는 40만 원, 2인과 3인은 각각 60만 원과 8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지원금은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의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고, 저소득층의 경우 기존의 소비쿠폰과 중복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8대 2로 분담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으로 9조1천억 원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는 지원금을 위한 7조1천억 원 규모의 '원 포인트' 2차 추경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홍 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일회성 설계"라며 반복 지원은 아니라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장 마감 상황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코스피가 오늘(30일)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 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76% 내린 1,670.34에서 출발했는데요.

정부 경기 부양 정책과 저가 매수 유입이 이어지면서 장중에는 1천72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장중에는 낙폭을 줄이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막판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14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974억 원, 기관이 2천187억 원 규모를 각각 사들였습니다.

이로써 외국인은 이달 5일부터 1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5천35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8포인트, 3.69% 오른 542.11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265억 원, 개인은 44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38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유가증권시장과 상반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편,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급락한 달러당 1천224.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화값은 5.4원 내린 달러당 1천216원으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 폭을 키워 1천22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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