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G20정상 "세계 경제에 5조달러 투입중"…소비절벽에 맞닥뜨린 대한민국

【 앵커멘트 】
코로나19 비상사태에 세계 정상들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 세계 20개국 경제 부국 모임인 G20이 한국 시간으로 어제(26일) 오후 9시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공동대응 태세에 돌입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 연결 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G20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G20이 우리 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공동대응 전략에 나섰습니다.

G20의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긴급 상황을 고려해 사상 첫 화상회의 형태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50만명 이상 감염되고 2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가운데, 더 이상 글로벌 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지 않도록 각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 것입니다.

이날 G20은 공동성명을 통해 재정 정책, 경제 조치 등 5조 달러, 우리 돈 6천조 이상을 세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사우드 국왕은 효과적인 공조와 세계경제 신뢰 재건을 요청하며 어려운 나라를 돕는 것이 G20 회원국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강조하며 다양한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에 진단시약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 방법들이 동원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각국이 도전 과제의 엄중함을 감안해 행동해야 한다며 빈곤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세계은행 이사회가 향후 15개월 동안 최대 1천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94조 이상에 이르는 코로나19 구제 패키지를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는 그야말로 '소비절벽'에 맞닥뜨렸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의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한달 전보다 18.5포인트 급락한 78.4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3월 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폭 역시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에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전망에 관한 심리 또한 비관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소비자동향지수는 28포인트 급락한 38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지금보다 좋을지에 대한 지수인 향후경기전망 CSI는 14포인트 내린 62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