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아 인지도가 꽤 있는 외식 체인 '아오리라멘'이 결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오리라멘을 운영하는 팩토리엔(전 아오리에프엔비)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팩토리엔은 지난 버닝썬 사태에 승리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매출이 급락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과 외교 갈등이 심해져 반일 불매운동이 벌어진 데다,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해 채무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일부 아오리라멘 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이 급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당시 "가맹본부에 브랜드 명성을 유지할 의무는 있지만, 거기에 승리 개인의 평판을 유지할 의무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며 청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향후 파산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를 지정하고 심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약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할 경우 파산관재인이 선임돼 회사의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배분하게 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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