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G 앞세워 '애플 독무대' 일본시장 뚫는다…삼성 '갤럭시S20 5G' 25일 출시

【 앵커멘트 】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유독 맥을 못추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만 따지면 경쟁업체인 애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5G 기술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을 야심차게 선언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기업의 일본 공략 강화에 대한 배경은 무엇인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65%로 압도적인 1위에 자리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10분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의 5G 상용화로 삼성전자LG전자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일본은 오는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동계올림픽에 맞춰 5G를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이르면 내일(25일)부터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내일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S20 5G'를 선보입니다.

갤럭시S20은 1억800만 화소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등 5G 상용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환경에 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다양한 5G 지원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오는 4월 말 듀얼스크린 'V60 씽큐 5G'를 출시합니다.

해외 출시용인 V60 씽큐는 당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면서 세계 지역별 각 법인의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6400만화소의 카메라를 창작했고, 특히 LG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8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국가별, 지역별 이동통신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한 제품 전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이통사들과 함께 초기 5G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 시기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가 어떻게 일본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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