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코로나 위기 속 경영시험대 오른 김동관…한화솔루션 주총, 주요 안건은?

【 앵커멘트 】
한화솔루션이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주주총회를 시작합니다.
올해 한화솔루션 주총은 김동관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이 최대 안건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유진 기자! 한화솔루션 주총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잠시 후 한화솔루션 제46기 주주총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한화솔루션 주총은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진행됩니다.

현재 주총 현장은 시작 30분여를 앞두고도 매우 한산한 모습인데요.

'코로나19' 사태와 전자투표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주주들이 직접 현장에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입니다.

한화솔루션 주총장 입구에는 열화상 탐지기 등이 설치돼 있고, 3층에는 손소독제와 체온계 가 준비됐습니다.

또한 주주들이 입장할 때는 진행요원들이 반드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등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부터어제(23일)까지 전자투표제를 진행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이번 주총에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김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히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김동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이번 주총에 김동관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작년 2천235억 원의 영업익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해오며 그룹 내 입지를 다져왔는데요.

지난해 말 주력계열사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올해부터 그룹 지배력의 정점인 ㈜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사내이사 선임까지 완료되면 본격적인 경영 전반에 나설 수 있게 되는데요.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내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사회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안건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기자 】
한화솔루션은 이번 주총에서 기존 9명이던 이사회 인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사외이사 6명 중 4명을 글로벌 전문가로 교체 선임하는 등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꾀했습니다.

먼저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이자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입니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이번 주총에서 에너지 산업 전문가인 어맨다 부시 세인트오거스틴캐피털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어맨다 부시 파트너는 미국인 여성으로, 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한화솔루션은 자산 2조원 이상 한화그룹 계열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됩니다.

또 미래 신성장 사업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등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 등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화솔루션 주총 현장에서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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