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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성장" 경고 쏟아지는데…한은, 나홀로 "2%대 성장" 고집
기사입력 2020-0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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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동결 ◆
27일 서울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를 포함한 금통위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회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금통위]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우리 경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기준금리 동결이란 조치를 내놓으며 이같이 우려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보다 0.2%포인트 낮춘 2.1%로 수정했다.

지난해 1월 2.6%에서 네 차례 수정하며 2.3%까지 낮아졌던 전망치가 이젠 2%대에 턱걸이한 것이다.

코로나19가 경제 성장 3대축인 소비·투자·수출에 전방위 타격을 가할 것이란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코로나19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고 있는 민간소비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 2.1%보다 0.2%포인트 낮은 1.9%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쇼크를 감안해 1.1%로 대폭 낮췄지만 하반기는 당초 2.2%에서 오히려 2.6%로 상향했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적으로 위축되겠지만 확산이 진정된 이후에는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사태가 진정되면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풀리며 소비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 충격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부정적 영향이 집중되고 전염병이 진정되면 이후 회복이 조금 빨라지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7%로 낮췄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을 예상한 기존 전망을 조정할 만큼 반도체는 생산 차질 등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2.3%에서 -2.2%로 소폭 올려 잡았다.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투자가 감소하겠지만 정부의 재정 드라이브에 사회간접자본(SOC) 등 토목건설 등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상품수출 증가율은 2.2%에서 1.9%로 조정했다.

실제 지난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1분기 반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에 비해선 지나치게 '장밋빛'이란 지적이 있다.

무디스(1.9%), 노무라증권(1.8%), ING그룹(1.7%), S&P(1.6%), 기관 대부분은 올해 1%대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올해 한국 성장률이 0%대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최악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한국 성장률이 0.5%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동안 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때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외환위기 국면이었던 1998년(-5.5%), 2차 오일쇼크가 있었던 1980년(-1.7%)뿐이다.


실제로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낙관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은 코로나19 사태가 3월에 정점을 이루고 이후 점차 진정될 것이란 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과거 감염병보다 충격이 더 크지만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도 불가피하지만 이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한풀 꺾이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작년 10월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업종 생산량이 오르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따라 회복세가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예상보다 코로나19가 더 장기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고 우려했다.


[임성현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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