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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이상훈 사장 물러난다
기사입력 2020-02-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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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직과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의장직과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께 삼성전자 이사회가 열려 후임 이사회 의장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작년 10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으로 운영돼 왔다.

이 사장의 사퇴로 사내이사가 3명으로 줄어들게 된 만큼 이사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 등이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문제와 관련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는 재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사회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경영지원 및 회계, 전략업무를 담당해온 재무·경영지원 분야 전문가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했고, 2013~2016년 삼성전자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3월 등기임원으로 재선임된 이후부터 사내이사 겸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왔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와 분리된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문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최적의 전략적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에 대해서는 재임 기간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주식 액면분할 시행 등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FCF)의 50%까지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주주 가치 향상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했고 사업 성장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시각도 있다.


[김규식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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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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