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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코엑스 활기 되찾아…영화관 찾는 관객 점차 늘어
기사입력 2020-02-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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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에 선 코로나 / 일상복귀 애쓰는 시민사회 ◆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명물거리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둘째)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충우 기자]

13일 찾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규모 홀 2개를 빌려 이날부터 열리기 시작한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 & 툴쇼'에서는 인테리어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행사에 참여한 캠핑카 업체 직원 권 모씨는 "지난해에도 하우징페어에 참여했는데 예년 수준으로 사람들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행사를 통해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업체가 있을 만큼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하우징브랜드페어 & 툴쇼`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강인선 기자]

코엑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5일부터 전시를 사실상 중단했다가 일주일 만인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전시 재개 첫날에도 D홀에서 개최된 '호텔페어'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고 행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당초 320개였던 참가업체가 지난주 270개로 급격히 감소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비해 50% 수준으로 방문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년 대비 85% 수준은 지켰다"며 "14일까지 행사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에 얼어붙었던 한국 사회가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사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전체 환자 중 25%인 7명이 완치돼 퇴원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방역은 철저히 하면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코엑스가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유통업계 매출 감소폭 역시 둔화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한 데다 확진자가 찾은 것으로 밝혀지며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던 유통업계 매출 감소폭이 이번주 들어 줄어들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2019년 2월 9~14일 대비 매출이 31.6% 급감했던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이번주 매출 감소세가 18.8%로 확 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2일 2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창립 이후 41년 만에 지난 7일 처음으로 사흘간 임시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주 들어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도 늘고 있다.

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64만5622명으로 전주 동기(49만7243명)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수시간 동안 사람들이 숨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직후 관람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CJ CGV 관계자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지난 10일부터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며 "콘텐츠가 방문객 수를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영화관 특성상 10일부터 시작된 기생충 특별 상영도 (관객 증가에) 기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정치권 또한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진작하기 위해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과도한 공포 대신 일상생활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화장품 판매점 미샤와 렌즈 전문점 오렌즈, 카페 문베어 등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소상공인들에게 현장의 어려움을 묻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했더니 민생이 어려워졌다"며 "국민 안정이 우선이지만 경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우한 교민 3차 귀국자들이 격리돼 생활 중인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을 찾아 교민 생활과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선제적 방역'에서 '일상 복귀'로 톤을 바꾸는 모습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그간 방역적 관점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그런데 최근 질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며 민간·정부 행사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건복지부가 다중 행사에 관한 (완화된) 일반적 지침을 어제 배포했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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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CJ CGV #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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