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행렬 이어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빈소…경영권 분쟁 신동주·신동빈 재회

【 앵커멘트 】
장례 이틀째를 맞은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에는 경제계와 정치권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었던 차남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1년3개월여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주로 조문객을 맞습니다.

신영자 롯데 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부인과 함께 빈소에서 나옵니다.

형제의 재회는 지난 2018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사건으로 2심 재판에서 마주한 이후 1년 3개월만입니다.

이들은 오랜 기간 왕래가 없었지만 신 명예회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모여 함께 임종을 지키고 이후 장례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어젯밤 늦게 빈소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째가 된 신 명예회장의 장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뜻을 전하는 등 정치권·경제계에서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장
- "오래 기업 경영을 하셨기 때문에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최고의 원로 기업인 중 한 분이시고,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이 되셨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국무총리
-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시고 또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되어서 그에 대한 애도를 표하러 왔습니다. "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 재계 조문 행렬도 계속됐습니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10분에 진행되고, 7시 영결식 이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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