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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인 2030 비중 30%도 안돼…"고령화로 `10년후 동대문` 없을것"
기사입력 2020-01-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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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동대문 패션 생태계 ◆
동대문 도매상인의 고령화는 동대문 패션시장의 또 다른 난제다.


오랫동안 일해온 상인들의 연령이 높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60~70대 상인들이 거래처를 유지한 채 과거 방식으로 상가를 유지하다 보니 청년세대가 진입하기 어렵고 시장도 정체된다는 분석이다.

이용술 도매상가 벨포스트 상무는 "자본력이 약한 젊은 세대들은 1년도 못 버티고 장사를 접는 경우가 많다"며 "그나마 나이가 있는 분들은 자본이 있으니까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체 동대문 도매상가 26곳의 20~30대 상인 비중은 20~30%에 그친다.

평화, 신평화, 동평화, 남평화, 제일평화시장, 통일상가 지역은 상인들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반면 apm플레이스, 누죤, 팀204 등의 상인들은 젊은 편에 속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젊은 상인 비중이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향후 6070세대들의 퇴장은 도매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매업은 소매와 달리 생산 과정과 연결돼 비용이 많이 든다.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상가 보증금과 임차료를 지급한다.

봉제공장은 소량 주문으로 거래를 맺기 쉽지 않다.

의류 생산 과정에서 25~30%를 차지하는 봉제비용은 대부분 현금거래만 하고 있다.

청년들이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성공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10년 넘게 동대문 상가 운영팀장으로 일해온 전 모씨는 "젊은 상인들이 도매시장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 든 상인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을 거라 쉽게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60~70대 상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오래된 단골 소매상과 지방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수입도 꾸준하고 외부 충격에도 잘 버틴다"고 말했다.


60대가 주축인 봉제사 역시 세대교체가 어렵다.

특히 서울 종로·중구 일대 위치한 봉제업체는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젊은 세대의 진입이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디자인 경쟁력이 있는 옷을 공들여 만들면 즉시 따라 만드는 '디자인 카피'가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심상대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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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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