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황금알 낳는 거위' 스포츠토토 '6파전'…사업권 따내려 도전장

【 앵커멘트 】
스포츠 경기 결과에 돈을 걸고 배당을 받는 스포츠토토의 차기 사업자 선정에 막이 올랐습니다.
국내 사행산업 가운데 경마를 제외하면 최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기도 하는 스포츠토토가 누구의 품으로 들어가게 될까요?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오는 7월부터 5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 수탁사업권을 맡기 위한 경쟁은 6파전으로 진행됩니다.

조달청이 어제(10일) 입찰을 마감했는데, 기존 사업자였던 케이토토 외에 동행복권 주주사인 제주반도체 컨소시엄, 제이준 컨소시엄, 에이스침대 컨소시엄, 주연테크 중심의 한국스포츠토토 컨소시엄 등 6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주 / 한국스포츠토토 대표
- "저희 컨소시엄은 유사사업 경험이 많은 기업, 미래 기술력을 갖춘 기업, 도덕적인 기업으로 구성됐습니다. 따라서 사업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연 매출 5조 원, 5년간 25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스포츠토토.

실제 스포츠토토의 지난 2018년 매출액은 4조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년 대비 13% 성장했고, 10년 전에 1조6천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카지노와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 매출이 매년 비슷한 수준인 데 반해 스포츠토토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익만 연간 700억 원 수준이다보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의혹과 공정성 시비는 지속해 왔습니다.

지난 선정 당시에는 제안요청서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돼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번에는 은행 협약 등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특정 업체에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한 차례 입찰이 취소되며 논란이 일었던 만큼 조달청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 매출 25조 원에 달하는 스포츠토토 사업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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