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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비공개 가족장 치르기로"
기사입력 2019-12-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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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경 LG 명예회장. [사진제공 = LG]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10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이날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LG그룹 측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차분히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45세 때인 1970년부터 LG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진주사범을 졸업한 고인은 부산 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0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구인회 창업회장의 별세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 총수를 지냈다.


검정 뿔테안경에 경상도 사투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구 명예회장은 안정과 내실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로 유명했다.


구 명예회장은 25년간 회장으로 재임하며 그룹 매출을 260억원에서 30조원대 약 1150배 성장시켰다.

임직원수는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리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이뤘다.


구 명예회장은 70세이던 1995년 21세기를 위해서는 젊고 도전적인 인재들이 그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장남 고 구본무 회장에게 그룹을 넘겨줬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지난 2008년 1월 별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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