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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알쓸신잡] 여행사 믿고 샀는데…동남아 패키지여행 `쇼핑 주의보`
기사입력 2019-12-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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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여행족은 쇼핑할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패키지 코스에 포함된 '전용 쇼핑센터'의 특산품 상당수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성분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이 동남아 5개국의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 중인 주요 식품·화장품·공산품을 대상으로 안전성·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식품·화장품 32개 제품 가운데 10개(31.3%)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는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파타야·푸껫), 필리핀(보라카이·세부),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발리) 등 5개국이며 쇼핑센터는 해당 국가의 7개 패키지 여행 상품 일정에 포함된 곳으로 한정했다.

심지어 식품 분말 제품 7개 가운데 3개 제품(42.9%)에서는 기준치(10㎎/㎏)를 최소 3배에서 최대 25배까지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원 측은 분쇄기와의 마찰로 쇳가루가 발생해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쇼핑족이 선물용으로 자주 구입하는 벌꿀 제품 9개 중 6개(66.7%) 제품에서는 기준치(80.0㎎/㎏)를 최대 27배(89.6~2138.5㎎/㎏) 초과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식품 처리·가공·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합물질이다.


건강식으로 관심을 끄는 칼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45배 이상인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다만 코코넛·노니 오일 6개 모든 제품에서 벤조피렌은 검출되지 않았다.

화장품도 요주의다.

코타키나발루·세부 2곳에서 판매하는 센나차 1개, 통캇알리 커피 2개, 인태반 크림 1개 등 4개 제품에는 국내에서 식품·화장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 반지 5개 중 3개 제품(60.0%)의 금속 부분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니켈이 발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등 쇼핑센터 이용 시 제품의 시험성적서 정보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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