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기생충` 이긴 `겨울왕국2`…`극한직업` 잡으러 간다
기사입력 2019-12-08 23:42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기생충'을 잡고 올 극장개봉작 4위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개봉 18일 차인 현재까지도 N차 관람 열풍이 식지 않아 1위 '극한직업'까지 꺾고 올해 국내 상영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게 될지 주목된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 7일까지 관객 1017만명을 모았다.

이로써 '겨울왕국'은 5년 전 국내 개봉한 1편과 현재 영화관에 걸려 있는 2편 모두 1000만 영화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한 시리즈의 복수 작품이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건 '신과 함께' '어벤져스' 이후 세 번째다.


이 작품의 돌풍은 한국에서만 관측되는 현상이 아니다.

8일 글로벌 입장권 매출액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전 세계적으로 7억6398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조원 매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이로써 황금알을 낳는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즈니 자회사 마블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이어 전 세계적 충성 고객이 있는 시리즈를 하나 더 확보한 것이다.

이번 '겨울왕국2'는 얼음 마법을 쓰는 엘사와 동생 안나의 자매애를 보다 깊숙이 다루며 기존 팬의 궁금증을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올지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를 통해 3편으로 확장할 지점을 마련해뒀다.


유·초등학생이라면 안 볼 수 없는 작품으로 만든 것이 빠른 관객 몰이에 한몫했다.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겨울왕국'은 일반 15세 관람가 영화에 비해 4배 많은 타깃 고객을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2~3번 볼 때, 보호자를 무조건 데려가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선 '겨울왕국2'의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시선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왕국2'가 1000만 관객을 넘은 시점은 개봉 17일째로, 올해 1627만명을 끌어들인 '극한직업'(15일)에 다소 뒤처져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잠재 관객이 남아 있는 상태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N차 관람 인증 사진이 지속 올라오는 데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관람하게 될 학생들도 남아 있다.

'겨울왕국2' 예매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39.8%로 2위 '시동'의 17%를 두 배를 넘는다.


'겨울왕국2'를 바라보는 한국영화계에선 희비가 엇갈린다.

수년 째 관객 정체 상태이던 영화관은 '겨울왕국2' 효과를 타고 올해 사상 최다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겨울왕국2' 외에도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인 5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반면 한국 투자배급사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다.

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CJ ENM이 동원한 관객은 4539만명으로 2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4523만명에 비해 단 16만명 앞서 있었다.

11월에 '겨울왕국2'가 히트를 친 데다 CJ ENM 대작 '백두산'은 개봉이 열흘 넘게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 1위는 디즈니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디즈니 독주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등 각종 지식재산권(IP)을 연작으로 묶어 판매하는 노하우에서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랜차이즈 영화는 갈수록 스노볼 효과를 나타내기에 폭발적인 흥행 기록에 유리하다"며 "이번 '겨울왕국2'는 주인공 엘사의 역경 극복을 강화해 주관객의 흥미를 돋우고 가족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워 연말 가족 관람 영화로 만들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에 디즈니와 맞설 만한 경쟁력이 부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칸 황금종려상 '기생충'이나 1600만 관객 '극한직업'이 탄생했지만, 소수의 대박작을 제외하곤 과거에 비해 흥행성과 작품성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전반적인 한국영화 질이 너무 떨어졌다"며 "봉준호 '살인의 추억'같이 로컬 코드를 확실히 세우거나 과거 조폭 코미디처럼 한국만의 색깔이 보이는 기획이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J ENM #화진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