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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감소에 일본 불매운동 여파? 서울 명동 상권 `한파`
기사입력 2019-1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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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과 의류 SPA 브랜드들의 각축장이었던 서울 명동 상권이 심상찮다.

하나 둘씩 문을 닫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다가, 유명 외식업체도 이미 철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판 돈키호테'로 유명세를 탔던 이마트의 '삐에로쑈핑' 명동점도 폐점 단계를 밟고 있다.


명동의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매상이 예전같지 않아 폐업을 택하는 업장이 늘면서 소폭 줄었던 공실률도 다시 증가세다.

불황에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이 속출하자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다.


◆유명 화장품·의류·외식업종 줄줄이 문닫아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었던 VT코스메틱이 최근 핵심 오프라인 매장인 명동점을 닫았다.

한때 15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던 이 브랜드는 1곳만 남기는 대신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도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명동점의 임대계약 기간이 종료되자 문을 닫았고 추가 오픈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관광특구 협의회 관계자는 "명동에서 화장품이 인기가 있었던 것은 중국 관광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 중국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국내 인기 브랜드 화장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굳이 한국에 와서 화장품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화장품업장은 명동 주요거리에 있어 임대료가 비싼데 매출이 떨어지니 임대료 감당이 어려워 나가는 상인이 늘고있다.

앞으로 화장품 매출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대문의가 걸려있는 서울 명동 1층 빈 상가 모습 [사진 = 방영덕 기자]
의류 브랜드도 비슷한 사정이다.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 역시 예전처럼 발디딜 틈 없이 북적대던 것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영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국내 매장들을 완전히 접게 된 포에버21도 얼마 전 대규모로 운영하던 명동점을 닫았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 감소 타격은 유명 외식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초 소속 연예인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관광객 감소 영향을 받아 서울 중구 명동1가에서 운영하던 'YG리퍼블릭 명동점'을 폐쇄했다.

2016년 4월 오픈 후 3년여만이다.


이마트 삐에로쑈핑 명동점도 철수 준비 중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만물잡화상점 콘셉트로 한때 유명세를 탔던 이마트의 '삐에로쑈핑' 명동점도 짐을 싸고 있다.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았지만, 그만큼 임대료는 높은 대신 방문객 수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 폐점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7월 전문점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헤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삐에로쑈핑의 출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20일에는 대구에 삐에로쑈핑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3개의 신규 점포를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4일 저녁 진열대에서 상품을 빼고 있는 삐에로쑈핑 매장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지난해 6월 말 개점한 삐에로쑈핑은 올해 7월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약 48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바 있지만 명동점 방문객은 50% 이상이 외국인이라 관광객 감소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잡화를 공격적으로 판매해왔던 삐에로쑈핑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일 삐에로쑈핑 명동점 직원들은 "조만간 명동점은 폐쇄 예정으로 알고 있다.

근처로 이전 계획도 없다"며 매대에 진열된 상품을 분주히 정리하고 있었다.

실제 4층은 아예 창고 수준이었으며, 2~3층 매대 곳곳은 이미 박스포장으로 상품을 옮겨 텅텅 비어있기도 했다.


◆불황에 폐업 늘자 명동 상권에 임대료 인하 분위기도 조성
관광특구인 서울 명동 상권의 올해 겨울은 유독 매서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8.8%에서 2분기 7.8%로 낮아졌다가 3분기에 다시 8.9%로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기준 ㎡당 평균 임대료(1층)는 올해 1분기 29만5100원에서 2분기와 3분기에는 29만4600원으로 소폭 내려갔다.

불황에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업장이 속출하자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10월 말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3/4분기 서울지역 민생경제 체감경기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관광특구의 2분기 매출은 1분기(100) 대비 소폭 상승한 105로 나타났지만, 3분기에는 2분기(100) 대비 90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관광객 감소와 화장품 매출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전년동기 기준으로 3분기 명동 상권 매출은 답보상태다.

화장품업은 하락세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0 수준"이라며 "명동은 일부 업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상태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업장이 속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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