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통주 2.2145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습니다.

감자비율은 55.45%로 자본금은 1,143억원에서 509억원으로 줄어들고, 감자기준일은 내년 2월 6일, 신주상장예정일은 2월 21일 입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글로벌 성장과 바이오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영장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11년 캄보디아의 영장류 생산시설을 사들이고, 2017년에는 미국의 영장류 센터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 미래시장인 인도에 진출해 Charles River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고품질 설치류를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악화로 감자를 하는 것은 아니고,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존 연결종속회사이자 자동차부품제조전문 기업이던 오리엔트정공의 보유주식을 처분해 재무적 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선행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바이오소재 매출의 경우 견조한 추세(전반기 127억원, 당반기 136억원 △7%)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 소재 영장류 공급을 위한 검역사이트인 OBRC의 경우 수요급증에 따른 매출 증가세(전반기 37억원, 당반기 50억원 △35%)가 뚜렷해 해외 영장류 공급 확대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바이오·제약시장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극적인 시장진출과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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