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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조 경영의 `부메랑`…철도 20일 총파업
기사입력 2019-11-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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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19일 "이날 낮 12시까지 철도공사와 정부가 노사합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은 만큼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총파업은 2016년 9월에 이어 3년여 만이다.


철도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4조 2교대 인력 충원을 위한 4300명 신규 채용이며 이외에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 고속철도 통합 등이다.


노조 측에서 인력 4300여 명 충원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는 용역을 통해 1860명 신규 채용을 제시해 의견 차가 불거졌다.

코레일 고위 관계자는 "노조 요구대로 하면 중·장기적으로 인건비만 연간 6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다 과도한 적자로 직원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4300명이라는 과도한 인원을 요구한 배경에는 지난해 6월 오영식 당시 코레일 사장과 철도노조 간에 맺은 '교대근무체계 개편을 위한 합의서'가 있다.

이 합의서에 '근무체계 개편은 4조 2교대를 기본으로 한다'고 명시한 게 이번 파업에 빌미를 줬다.

노조로서는 오영식 전 사장이 약속한 걸 지키라는 것이다.

오 전 사장은 친노조 성향의 비전문가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는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당시 오 전 사장은 인력 충원은 상위 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19일부터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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