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됐습니다.
3분기는 업계에서 통상 '대목'으로 불리는 기간이지만, 줄줄이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요.
업황 악화로 4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사들이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줄줄이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항공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천억 원 급감한 수준.

LCC 4곳은 6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고,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도 5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나마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작년보다 70% 급감했습니다.

3분기는 여름 휴가철과 명절 연휴 등이 있어 통상 '대목'으로 꼽히지만, 대외적 악재 요인이 적자 행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투자업계 관계자
- "(전통적으로) 3분기는 성수기이지만 여객 수요가 좋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공급 과잉이 심해서 (실적이 좋지 못한 것)…."

문제는 4분기 업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여객 수요·환율 상승 흐름과 더불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은 이미 실적 악화로 올해 무급 휴직까지 시행했습니다.

또 내년 새롭게 시장 진입을 예고한 신생 LCC 등 과열 경쟁으로 구조조정 등 업계 재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선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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