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2019 지스타’가 어제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온 송복규 기자와 대화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국내·외 게임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지스타'에 다녀오셨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 기자 】
네,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은 게임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개막식 행사는 오전 10시에 열렸는데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부기관, 대형게임사 CEO들이 참석해 '지스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행사는 크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TC관와 개발·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BTB관로 나눠져 진행됐습니다.

개발사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BTB에 관심을 보이는 게임사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올해 15회째를 맞는 행사의 규모는 36개국에서 691개 게임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최대 규모인 만큼 신작 출시도 활발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 기자 】
대표적인 게임사로는 펄어비스넷마블이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4년 만에 '섀도우아레나'와 '플랜8' 등 신작 4개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플랜8'은 펄어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FPS장르 게임인데, 유명 FPS게임 개발자 민 리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를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간판 게임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장르를 변환시킨 신작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중소게임사들도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을 속속 선보이는 자리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창업진흥원과 구글이 지스타에서 손을 잡고 중소게임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중소게임사들은 개발에 성공하고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번 기회로 중소게임사들도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희철 / 클래게임스 대표
- "문명전쟁이라는 게임이고 전략MMO 장르입니다. 자료를 수집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었지만, 다행히 완성돼 서비스 중입니다. 중소개발사가 부스 전시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대단히 즐겁고 영광입니다."

그동안 전시회에서 제품 홍보가 어려웠던 중소게임사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다양한 게임들이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또 다른 볼거리도 있었나요?

【 기자 】
이번 행사에는 게임사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전자업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 등 유관 업계가 참여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했습니다.

LG전자LG유플러스는 5G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각 부스를 마련했는데요.

게임산업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최상규 /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 "다양한 게임들을 체험하면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모바일의 차별화 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부스를 준비했습니다. 통신사, 국내외의 게임사와의 지속적으로 게임산업과 콘텐츠 협력에 힘을 더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OTT업체 유튜브가 지스타에 최초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인플루언서'를 만나기 위해 지스타에 방문하기도 하는데요.

유튜브가 행사에 참가해 '유튜버'들이 대거 출동할 예정입니다.

개막일이었던 어제(14일)도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앵커멘트 】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국내에서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올해 지스타 불참을 선언해 개막 전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체험할 것도, 볼 것도 많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윤성 / 서울 강동구
- "원래 안 올 생각이었는데, 이번에 유명인 보러 친구따라 왔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플레이가 좋았을 때 호응을 많이 했고…"

▶ 인터뷰 : 최재웅 / 서울 중랑구
- "평소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인디게임 종류도 너무 많고 평소에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게임산업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에 다음해 '지스타'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송복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송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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