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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육질 가벼운 삼겹살, 화이트와인 한잔이면 `굿`
기사입력 2019-11-1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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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꽃 과실 풍미를 지닌 화이트와인은 삼겹살 기름기를 중화해 잘 어울린다.

왼쪽부터 다인하드 그린라벨,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필리터리 게뷔르츠트라미너 리슬링.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와인전략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대표적인 서민 음식 삼겹살이 '금겹살'이 될까 노심초사하던 것도 잠시. 연일 떨어지는 삼겹살 가격에 유통업계는 물론 정부·국회까지 나서 삼겹살을 먹자며 소비자 설득에 나섰다.

원래도 부담없던 삼겹살이 더 부담없어진 요즘 마음 맞는 친구·직장 동료와 삼겹살 한 점에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겹살이 와인과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흔히들 와인을 마실 때 '마리아주(음식 궁합)'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육류 하면 레드와인' '해산물 하면 화이트와인' 같은 공식을 떠올리지만 반드시 그에 맞춰 와인을 마셔야 하는 건 아니다.

삼겹살에 와인을 곁들여 먹는 것을 본 적 없다고 해서 '삼겹살과 와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삼겹살은 소고기 등심이나 양고기 등과 달리 진한 레드와인류보다는 가벼운 화이트와인이 좋은 궁합을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레드와인과 함께 소고기 등심,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추천하는 이유는 와인의 '타닌' 성분이 육류의 진한 향과 육질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삼겹살은 맛이 무겁지 않고 육질도 가벼워 화이트와인과도 합이 좋다.

이는 '구워서 하얀 고기(생선, 삼겹살 등)는 화이트와인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삼겹살을 화이트와인과 잘 어울리게 해 주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는 기름기다.

삼겹살을 잘 굽는 사람들의 미덕 중 하나는 고기를 굽다 생기는 기름을 제때 잘 제거하는 것이다.

삼겹살은 특별한 소스를 해 먹는 경우도 별로 없어 기름기를 따로 제거할 수 있는 요소도 별로 없다.

구웠을 때 흰색 속살이 드러나게, 특별한 양념 없이 소금과 후추를 뿌리는 정도가 전부다.


상큼한 맛과 신맛은 기름기를 중화시켜준다.

소주 다음으로 삼겹살과 함께 많이 찾는 음료가 탄산음료인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다.

콜라는 인산(Phosphoric acid), 사이다는 구연산(citric acid)을 포함하고 있어 삼겹살을 먹은 뒤 입안에 남은 삼겹살 기름기를 물보다 더 효과적으로 정리해 준다.

입안과 목을 탁 치고 넘어가는 탄산도 물리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제공한다.

얼핏 탄산과 비슷한 미감을 제공하는 스파클링 와인이 삼겹살과 좋은 궁합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또 한 가지 팁을 제공하자면, 화이트와인 중에서도 '리슬링(Riesling)'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와 같은 꽃·과실 향이 풍부한 종류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향미가 좋은 품종들이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어 더욱 입맛을 살리기 때문이다.

리슬링은 독일 라인강을 원산지로 둔 청포도 품종 중 하나로, 꽃향기를 지니면서도 높은 산도가 특징이다.

소비뇽블랑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유래한 청포도 품종으로, 기후에 따라 강한 풀잎 또는 열대과일 풍미를 지닌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프랑스 동부 독일 국경 지역 '알자스' 또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주로 재배된다.

상큼한 맛과 옅은 아카시아 향이 일품이다.


약 7~10도에서 시원하게 냉장된 화이트와인을 삼겹살에 곁들이면 과음과 과식도 피하고 더욱더 맛있고 멋진 식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권광조 하이트진로 와인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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