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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아시아나 정상화에 2조 투입…재계순위 단숨에 18위로
기사입력 2019-11-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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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아시아나항공인수 ◆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에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정몽규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아시아나의 경쟁력'이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거래에서 애경을 제치고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현금이 부족한 아시아나에 '통 크게' 자본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HDC그룹은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일단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 정상화 자금으로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경우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인 아시아나항공 자본금이 한순간에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660%에 달하는 부채 비율도 277%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의 부채 비율이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훨씬 원활해지기 때문에 새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 공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진다.


아시아나가 HDC그룹에 편입된 이후 미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HDC그룹의 올해 자산 규모는 10조5970억원으로 재계 순위 33위인데 아시아나항공 등 인수를 완료하면 자산 규모가 18조원 이상까지 늘어나 재계 순위 역시 18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사업 구조도 아시아나로 인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면세점 등 유통 부문, 호텔·리조트 등 레저 부문 등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당장 건설 매출보다 비건설 매출이 더 커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HDC그룹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사업 확장'이다.

지난해 기준 HDC그룹의 총매출(6조5000억원)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 등 건설사업 매출은 4조3000억원 정도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원을 웃돌았다.

HDC그룹 전체 매출액보다도 더 많다.


특히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면세점과 호텔사업 등 유통 부문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과 HDC아이파크몰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 계열사로 꼽힌다.

항공업은 호텔·면세점과 사업 접점이 많다.

정 회장도 인수 직후 "항공사들이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데, 국내 면세사업이나 물류사업 등에 분명히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신라면세점이 50대50으로 합작해 설립했다.

2015년부터 HDC아이파크몰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단일 점포라는 한계는 있지만 후발 업체 중에서는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관세청 집계 기준(마케팅비용 등을 제외하지 않은 총매출액) 매출액은 1조878억원으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이어 시내 면세점 중 4위권이다.


호텔 운영 전문기업도 있다.

HDC그룹 계열사인 호텔HDC는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부산,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강원도 고성 설악 아이파크 등 4곳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HDC그룹은 유통·레저 부문에 상당한 공력을 쏟아 왔다.

올해 8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


재계에선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사업을 '투 트랙'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본업인 건설업은 단순 시공업체가 아닌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로 변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HDC그룹은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프롭테크와 빅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실제로 서울 용산구 용산병원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손동우 기자 / 이유진 기자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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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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