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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신용등급에는 악영향 가능성
기사입력 2019-11-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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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아시아나항공인수 ◆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확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컨소시엄의 전략적투자자(SI)인 HDC현대산업개발로 쏠린다.

컨소시엄이 입찰 과정에서 4조원 수준의 자금증빙을 제시한 점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재무 부담이 큰 회사를 사들이기로 한 탓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력 부문인 주택사업도 부진해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여하며 매각 측에 4조원이 넘는 자금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2조5000억원) 대비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


자금증빙안에는 지주사 HDC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2조원어치의 현금과 회사채 발행 및 인수금융 투자확약서 등이 포함됐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대우는 약 8000억원 정도의 금액을 써 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자금력을 증명하기 위해 여러 개의 투자확약서를 냈으며 최근엔 만기 도래 회사채도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분석한다.

회사의 재무 부담이 단번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부채 비율은 114.6%다.

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할 경우 부채 비율은 160%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될 것이란 가능성도 거론된다.


차입 시 늘어나는 금융 비용도 부담이다.

11일 KIS채권평가 기준 회사의 5년물 시장금리는 약 2.448% 정도다.

외부에서 1조원가량을 조달할 경우 매년 최소 250억원의 이자가 예상된다.

2018년 한 해 동안의 금융 비용(173억원)까지 포함하면, 원금 상환 때까지 매년 4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내야 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2298억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주력 사업이 부진한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회사 측은 연초만 해도 한 해 동안 1만5888가구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분양 지연과 신규 사업 취소 여파로 실제 공급 물량은 3623가구에 그쳤다.

국토교통부가 8월 공공택지에만 적용됐던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다.

분양 가격 규제 시 수익이 직격타를 맞으며 주택사업 기간 장기화로 비용 부담까지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전체 매출 중 약 80%가 주택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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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HDC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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