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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엔터테이너가 위기에 처한 서점을 매입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9-11-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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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밀턴'의 남자 주인공 린마누엘 미란다
[비즈니스 인사이트-266] 린마누엘 미란다.

그는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대기를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을 작사·작곡하고 출연했으며 , '해밀턴'은 제70회 '토니 어워즈'에서 11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란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작사· 작곡가로 참여하고 지난해 개봉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출연하며 배우 겸 음악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미란다는 다소 의외 행보를 보였다.

바로 뮤지컬 '해밀턴'을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토머스 케일 연출가, 제프리 셀러 리드 프로듀서, 제임스 네더랜더 '해밀턴' 공연장 소유주)과 함께 뉴욕 맨하탄 서점을 사들인 것이다.

해당 서점은 1917년에 문을 연 '더 드라마 북숍(The Drama Book Shop, Inc.)'이다.

영화와 공연 관련 서적을 판매하며 예술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해당 책방은 뉴욕의 비싼 월세 때문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미란다와 동료들이 더 드라마 북숍을 매입하면서 서점은 존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내년 다시 문을 열 '더 드라마 북숍'을 그들이 매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란다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2019 패스트 컴퍼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행사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바로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사람들은 해당 서점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을 책방이 마련해준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1월 해당 서점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미란다가 본인의 트위터에 작성한 글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그는 "청소년이었을 때 나는 47번가에 위치한 더 드라마 북숍에 가서 몇 시간 동안 극본을 읽었다.

내가 갈 곳(a place to go to)이 됐고, 나를 위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2002년 토미 케일을 만난 장소도 더 드라마 북숍이었다.

해당 서점은 우리가 갈 곳이 됐다.

이제는 더 드라마 북숍이 여러분에게 갈 곳이 되는 여정에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란다의 말은 디지털 기기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시대에 누군가가 갈 곳이 돼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 교류하도록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내포한다.


이 때문에, 미란다는 새롭게 탄생하는 더 드라마 북숍은 한 가지 변화를 줄 계획이라 밝혔다.

바로 고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미란다가 어렸을 때 해당 서점이 그에게 갈 곳이 되고 '소속감'을 주었듯, 그와 동료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더 드라마 북숍이 어떻게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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