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내놓은 전망보다는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증권사들이 내다본 올해 코스피 최고치는 2,400선 안팎.

2,500선 이상을 예상한 증권사들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선 초반에서 출범한 올해 주식시장은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1,80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증권사들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

"올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던 것은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증권사들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2,100선에 올라서자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평균보다 소폭 올려잡은 내년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증권사들의 내년 코스피 전망치는 1,950~2,500선.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1,900~2,2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2,000~2,500으로 예상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올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기업 이익 증가율이 정체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국내 기업 실적은 올해 85조 원에서 다시 100조 원대로 복귀할 것"이라며 "실적 레벨을 본다면 국내 주식시장이 과거 2010년 이후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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