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자체가 공유경제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는데요.
공항과 택시, 배송 등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카메라.

하지만 일상에서의 사용 빈도가 낮은 데다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긴 쉽지 않습니다.

물품 공유 서비스 업체 오빌리티는 여행객들을 위해 공항에서 카메라를 대여해줍니다.

쓰지 않는 카메라를 일정 기간 맡기면, 다른 사람이 이를 빌리는 방식.

▶ 인터뷰 : 함종우 / 오빌리티 대표
- "잘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의 운용권을 받아 실제로 필요한 분들에게 대여하고, 빌려준 분들과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공항은 물론 도로에서도 공유경제는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시작한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의 자발적 동승을 중개하는 서비스.

승객이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같이 타는 사람과 요금을 나눠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동 / 코나투스 대표
- "택시의 빈자리를 공유해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고, 승객은 요금 할인을, 기사는 추가 수익을 얻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들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진행하는 공유기업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된 곳들.

최대 2천5백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전문가 멘토링,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운송수단에 이어 배송 서비스도 공유경제 바람을 타고 있는 상황.

수하물 배송을 의뢰하면 해당 조건을 실행할 수 있는 미션 수행자와 연결해주는 문전배송 공유 플랫폼도 있습니다.

일반인이 자차를 이용하고, 집하·수송·분류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

▶ 인터뷰 : 배형준 / 뉴올린로지스틱스 대표
- "안전하게 제시간에 도착하는 배송의 퀄리티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단순한 배송의 의미를 넘어 '가는 길에 이것 좀 전해줘'와 같은 새로운 전달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청년들의 창업 도전에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까지 더해지며 공유경제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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