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국제금융 전문가들로 자리를 채워왔던 수출입은행장 자리에 '예산통'으로 분류되는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깜짝 발탁된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금융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까지 연이어 2명의 금융수장을 배출한 수출입은행.

'금융위원장 등용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자리에 '예산통'으로 불리는 방문규 전 기재부 차관이 취임했습니다.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취임식에서 수은의 역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방문규 / 수출입은행장
- "과거와 같은 지원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이자 금융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방문규 / 수출입은행장
- "혁신성장기업들이 기술력과 상품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대외부문 강화를 통해 국가경제 성장을 촉진합시다. "

특히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우리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국제금융 전문가였던 역대 수출입은행장들과 달리 금융분야의 경력이 부족한 방 신임 행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