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규모 판매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참가 업체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오늘(1일)부터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주요백화점과 온라인몰, 편의점, 마트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온라인몰들의 참여가 늘면서 최대 60% 할인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화 /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
- "각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소비자들에게 푸짐한 혜택을 받아 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기고 또 참여기업에는 소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에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유통업체들이 창립 행사 등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하는 11월로 옮겼습니다.

세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민간 주도로 행사를 펼치기 위한 것.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겁니다.

하지만 흥행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세일 행사 때 발생하는 비용을 백화점과 입주업체가 반반씩 부담하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업계에서는 이에 반발해 행사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공정위가 새 규정 적용 시기를 늦추면서 백화점들이 다시 참여하기로 했지만, 사전 준비가 부족한 탓에 할인보다는 경품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에 90% 수준까지 할인 판매하는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할인 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정한 쇼핑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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