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업 공장과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호재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역 부동산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견본주택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문이 열리자 내부는 금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집니다.

한 건설사가 평택 지제역 인근에 1천999세대 대단위 아파트 분양에 나섰는데, 방문객들이 몰려든 것.

청약 경쟁률은 3.36대 1을 기록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평택 부동산 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택이 비규제지역인 데다 수서역으로 연결되는 SRT 지제역이 가까워 수도권 통근·통학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평택 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최근 들어 급등한 모습입니다.

2016년엔 3.3㎡당 평균 900만 원대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1천146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편, 건설사 측은 내일(23일)까지 분양홈페이지에서 무순위 인터넷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평형대가 거의 계약을 마친 상황에 일부 부적격자 발생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조기에 완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 했던 평택 부동산시장이 청약 흥행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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