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분양가 상한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고급 주거단지는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4백여 건으로 올해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된 8월과 비교하면 6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사우나 등의 시설이 도입된 고급 주거단지의 몸값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2017년 11월 24억3천만 원이었던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136㎡는 올해 7월 62% 상승한 39억5천만 원에 거래됐고,

2014년 1월 8억2천만 원에 거래됐던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59㎡는 지난 7월 19억5천만 원에 팔리며 137%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견본주택 문을 연 '펜트힐 논현'에도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 들어설 이 단지는 안면인식이 포함된 3중 보안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표은영 / 서울 서대문구
- "실거주 목적으로 보러 왔는데, 안면인식이나 지문인식 같은 보안이 철저한 것 같아서 안심이 되고…."

룸클리닝과 세탁·주차 대행, 비서 서비스 등 호텔식 컨시어지와 클럽하우스, 프라이빗 풀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1인 가구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이탈리아 고급 마감재를 이용한 인테리어와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출입구도 이색적이라는 평가.

▶ 인터뷰 : 임준모 / 유림개발 부사장
- "호텔식 서비스까지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큰손' 고객들에 힘입어 고급 주거단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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