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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부랴부랴' 합의…도로공사, '반쪽' 정규직 전환
기사입력 2019-10-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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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도로공사를 점거하고 농성하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일터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중재안에 합의한 건데요.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수납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달 넘게 집회를 이어오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톨게이트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제안한 중재안에 전격 합의한 것.

합의문에는 공사의 유감 표명과 노조의 농성 해제, 노사 간에 제기된 민·형사 사건 취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한국도로공사 사장
- "그동안 도로공사 수납원 문제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한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 인터뷰 : 박선복 / 한국도로공사톨게이트노조 위원장
- "좋은 안을 저희에게 제시해주셔서 수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이강래 사장께서 마음을 열지 않았다면 논쟁은 아마 더 지속됐을 것입니다."

도로공사의 '자회사 전환 후 채용' 제안을 거부한 1천400여명의 노동자 가운데 300여 명은 지난 8월 대법원 판결로 공사 직접고용이 결정된 상황.

이번 합의는 2심 계류 중인 노동자 115명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심 계류 중인 수납원들에 대한 판결 결과에 따라 추가 고용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1심 계류 중인 소속 수납원 390여 명도 직접고용해야 한다며 본사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

▶ 인터뷰 : 이강래 / 한국도로공사 사장
- "여기(합의안)에 근거해서 민주노총과도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 끼치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하겠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부랴부랴 갈등 봉합에는 성공했지만, '반쪽짜리 합의'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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