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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GBC~잠실` 초대형 마이스밸리…박원순의 `서울夢` 탄력
기사입력 2019-09-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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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제2코엑스 스타트 ◆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획해온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계획 발표 5년 만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연말 착공 예정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맞물려 서울 강남이 한국을 넘어 국제업무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상 미래 서울의 중심이 될 지역을 선택해 마이스 산업과 같은 차세대 투자에 올인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민간사업자들의 참여 열기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는 잠실 마이스복합단지를 올림픽로·지하철역과 인접한 도심의 입지적 장점을 살린 대규모 도심형 전시·컨벤션 시설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이 현재 마이스 관련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국제회의 분야에서 세계 3위권 위상을 갖고 있지만,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신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는 게 서울시 측 판단이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잠실 마이스 개발은 박 시장이 큰 관심을 가진 사안"이라면서 "현재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마이스 산업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2014년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6월 두 번째 서울시장 도전을 앞두고 내민 사실상의 지방선거 필승 카드였던 셈이다.


이후 2016년 10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사업자가 전시·컨벤션 시설 12만㎡(전시장 10만㎡, 회의장 2만㎡), 70층 높이 뉴트레이드타워(제2무역센터), 관람석 3만5000석 규모 야구장 등 마이스·스포츠 복합단지를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50년간 운영 수익권을 갖는 방식이다.


또 제안서는 글로벌 전시회·국제회의 등 개최를 통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급호텔(300실)과 비즈니스호텔(600실),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개발계획도 담았다.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에 마이스 복합시설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을 민간자본을 활용해 건립하는 `잠실운동장 일대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사업` 첫 단계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 절차를 개시했다.

사진은 개발 대상지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전경. [한주형 기자]

잠실운동장에서 탄천 건너편 강남구 삼성동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본사가 될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르면 연말 착공을 앞둔 GBC는 지상 105층, 국내 최고로 기록될 569m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중급 규모의 마이스 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좌측으로 삼성동 제1코엑스부터 시작해 GBC를 거쳐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서울 동남권에 거대한 마이스밸리가 만들어지는 것.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개발되면 재작년 4월 개장한 롯데월드타워까지 이어지는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자 국내외 민간 사업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연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 제안자(2016년 10월)로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3%의 가산점을 받게 돼 있어 한발 유리한 상황이다.


무협 컨소시엄에는 무협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KDB인프라 KDB산업은행 KB자산운용 KB국민은행 신세계조선호텔 파르나스호텔 등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좀 더 완성도 높은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한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 등과 손잡고 사업 참여를 잠정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시행사, 건설사, 금융사 다수가 잠실 제2코엑스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마이스 시설이 활발히 이용되려면 해외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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