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발 악재 등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이스타항공은 업계 최초로 '무급 휴직' 카드를 꺼냈고, 다른 항공사들도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초로 '737 맥스8' 기종을 도입하며 공격적 행보에 박차를 가한 이스타항공.

하지만, 잇단 추락 사고로 들여온 항공기는 제대로 날아오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선데다, 최근 여객 수요 감소 악재까지 겹치자 결국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LCC업계 최초로 무급 휴직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고비를 맞은 건 다른 LCC들도 마찬가지.

지난 2분기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은 일제히 2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발 악재가 걷히지 않는 상황에서 동남아 노선 확대 등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미 단거리 노선은 포화상태.

진에어는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토부의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LCC 3곳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업계의 경영난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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