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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다 채권·리츠에 관심둘만…안전자산은 달러 대신 金
기사입력 2019-09-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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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과 선진국들의 잇단 금리 인하, 주요국들의 복합 경기 불황 등 우울한 뉴스가 국내 재테크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재테크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15일 매일경제신문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자산관리센터(WM)로부터 입수한 추석 이후 재테크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리츠·채권'으로 요약된다.

각 은행 WM센터의 대표 PB들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연말까지 재테크 환경이 '최악'임을 인정하고 최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보수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 첫 번째 포인트는 '주식보다 채권'이다.


하태원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는 "연말까지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장률 하향 정도는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중단기채 중심의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순 우리은행 삼성타운금융센터 부지점장도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시장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채권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설명했다.


채권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금 투자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주리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은 "달러화의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적일 수 있고 현시점에서 투자를 권하기에는 이미 값이 너무 비싸다"며 "금값도 부담스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의 경우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면 강세 압력을 받기 때문에 달러화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 여건이 좋다는 분석이다.


고재필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 PB부장은 "달러는 달러지수의 향방과 국내 경기 상황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 분산 투자 차원에서 일부만 보유해야 한다"며 "금은 KRX금시장을 통한 거래가 양도소득세와 부가세가 면제되는 만큼 추천한다"고 말했다.


돈의 흐름에 민감한 자산가들이 주로 찾고, PB들 역시 추천하는 인기 상품으로는 부동산 간접 상품인 '리츠(REITs)'도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소유·임대·매각·개발 등 방식으로 투자하고 그 결과 나온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최근 인기 있는 리츠의 투자 대상은 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오피스 건물이다.


김형리 NH농협은행 연금부 차장은 "금리 하락은 조달금리를 낮춰 리츠의 이자비용을 줄이고 주당 가치는 높여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린다"며 "향후 금리 전망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도 '글로벌'을 붙여야 잘 팔린다.

박 부지점장은 "미국채 펀드, 미국채 10년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달러로 투자하는 미국 채권형 상품은 달러 자산을 보유한다는 이점과 금리 인하 기조에 맞춘 중위험·중수익 투자라는 점에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불확실한 기초자산을 둔 구조화 파생상품, 레버리지 펀드 등은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게 WM센터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근 대규모 손실로 논란이 된 파생결합증권(DLS)도 독일 국채 금리,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왑 등 해외 금리와 연동되는 파생상품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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