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어제(9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오늘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수출입은행장 당시 중소기업을 지원하던 것처럼 혁신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혁신금융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혁신금융에 한해서는 금융사가 지원하다 일부 잘못이 있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기업은 물론이고 금융도 실패한 시도를 용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혁신기업을 지원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고의·중과실이 없으면 면책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지난 2008년 도입한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벤치마킹해 혁신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은성수 위원장은 과거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 당시에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직원들에게 사실상 면책을 약속하며 탄력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과거 수출입은행장 시절
- "은행장으로서는 리스크 관리 잘하라고 해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에 관한 부분은 융통성있게 하고 그렇게해서 생기는 문제는 안에서 내부적으로 소화하고 감당할테니까 적극적으로…"

혁신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예고와 함께 산적한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DLS 사태에 대해서는 판매규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신용정보법 개정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둘러싼 흥행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금융위에서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저도 (수출입)은행장해서 성동조선·대우조선 제가 알아서 우리끼리 하면 되는거지 금융위에 통보를 할 거는 아닌 거 같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직면 과제인 일본 수출규제 피해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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