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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맞서는 中…`희토류 수출중단` 만지작
기사입력 2019-08-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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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분쟁 파국 ◆
"중국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시간은 중국 편이다.

"
중국이 지난 23일 밤 기습적으로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미국이 보복 조치 일환으로 대중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히자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가 미국이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며 '강대강'으로 맞설 뜻을 내비쳤다.

향후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더욱 거센 압박을 가하면 그동안 아껴뒀던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 제도와 대미 희토류 수출 전면 중단 등과 같은 보복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또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그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팜벨트(중서부 농업지대)'와 자동차·원유 부문을 집중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일방적 횡포로 보호주의적인 극한 압력을 가하면서 미·중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위배했고,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 원칙도 어겼다"며 "미국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으로 해를 당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상무부는 이어 "미국은 형세를 오판하지 말고 중국인의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향후 모든 결과는 미국이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항전 결의를 다지는 듯한 논조로 미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독불장군식 행보를 이어가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은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며 교활하고 졸렬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의 어떠한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시간은 중국 편"이라며 장기전으로 가면 중국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환구시보는 "중국보다 경제실력이 강한 미국은 총공세를 퍼붓는 싸움에서 유리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에 돌입하면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며 "중국 사회는 무역전쟁 여파로 생겨나는 각종 문제를 견딜 수 있는 여력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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