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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마셔야 할 맥주, 밸러스트 포인트 3종 세트
기사입력 2019-08-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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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125] 누가 이 맥주를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인디아 페일 에일(IPA) 중 하나로 꼽았다던가. 오늘 술은 최근 하이트진로가 수입을 재개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양조장, 밸러스트 포인트의 맥주 3종인 스컬핀, 빅아이, 패덤이다.


밸러스트 포인트는 내놓는 술의 라벨에 물고기를 그려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설에 따르면 창업자가 낚시광이어서라고 한다.

맥주에 물고기를 갈아 넣은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고 드셔도 되겠다.


발라스트 포인트에서 가장 유명한 인디아 페일 에일 스컬핀./사진=홈페이지 캡처

밸러스트 포인트 맥주 가운데 가장 유명한 스컬핀은 세계 유수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무려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며, 죽기 전에 반드시 마셔봐야 할 IPA로 거론된 술이다.


나는 상당한 기대를 품고 캔을 딴다.

캔을 기울이면 탁한 금빛 액체가 쏟아진다.

그리고 신선한 오렌지향이 피어오른다.

맥주 거품은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상큼했던 과일 냄새가 달콤한 과일 맛으로 변해 입안에 흐른다.

달콤한 맛이 가시면 쌉싸름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삼킨 직후에는 예의 달콤하고도 쓴 풍미가 살아난다.

쓴맛은 오래도록 입에 남는다.

온도가 오를수록 단맛 농도는 짙어지며 쓴맛은 순해진다.


몇몇 맥주 애호가는 스컬핀 맛이 변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한다.

나는 전에 스컬핀을 마셔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요즘 스컬핀과 옛것을 비교할 수 없다.

내가 먹은 스컬핀만 놓고 평가했을 때 만점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다.


재구매 의사 있다.

알코올 도수 7도. 대형마트에서 355㎖ 한 캔에 약 5000원. 수입사에 따르면 치킨과 궁합이 좋다.


스컬핀보다 묵직한 풍미를 가진 빅아이./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번엔 빅아이다.

스컬핀이 금빛을 띤다면, 이건 갈색에 가까운 호박색을 띤다.

거품 밀도가 높고 지속력도 좋다.

맛은 스컬핀보다 한결 묵직하다.

시트러스 향이 비치기는 하지만, 희미한 수준이다.

그보다는 진한 홉에 흙냄새, 풀내음이 뒤섞여 무거운 쓴맛을 만든다.


강렬한 쓴맛은 피니시에서도 이어진다.

그 와중에 풀향까지 진동한다.

이것들이 다 지나간 뒤에는 달콤한 맛이 슬그머니 올라온다.


역시 제법 매력적이다.

평소 IPA의 깊은 맛을 즐기는 애주가에게는 스컬핀보다 더 큰 만족을 줄 수도 있겠다.

재구매 의사 있다.

알코올 도수 7도. 대형마트에서 355㎖ 한 캔에 약 5000원. 수입사에 따르면 소시지와 궁합이 좋다.


발라스트 포인트 3종 가운데 가장 라이트한 패덤./사진=홈페이지 캡처

마지막으로 패덤을 마신다.

빛깔은 빅아이와 스컬핀의 중간쯤이다.

거품은 금방 꺼진다.

잔에서는 예의 시트러스 계열 냄새가 난다.


입에서는 먼저 옅은 시트러스가 스친다.

그리고 곧바로 쌉싸름한 홉이 올라온다.

피니시에서는 약한 쓴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풍미가 가장 가볍다.

무난하다.

그만큼 매력도 덜하다.

'한 방'이 없다고 할까.
재구매 의사 없다.

알코올 도수 6도. 대형마트에서 355㎖ 한 캔에 약 5000원. 수입사에 따르면 돈가스와의 궁합이 좋다.


[술 칼럼니스트 취화선/drunkenhwas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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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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