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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경영리스크…한일갈등>미중무역분쟁
기사입력 2019-08-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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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
한일 관계 악화가 미·중 무역전쟁보다 한국 기업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국내 대표 경영학자들이 지적했다.

한일 관계 악화와 미·중 무역 갈등 격화로 인해 기업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영학회가 1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개막한 제21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를 앞두고 경영학자 265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경영학자들은 올 하반기 이후 우리 기업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외적 요인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 시작된 한일 갈등'(39.8%)을 꼽았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36.4%)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성장 위축'(11.2%)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주요 리스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외교적 책임이 크고 대응 방식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7월 4일 이후 한국에 반도체 소재 단 1건만 수출하는 등 한일 관계 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경영학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5%는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어느 쪽 책임이 크냐는 질문에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외교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특정 정부 책임이라기보다는 우리 정치권이 반일 감정을 계속 자극해온 결과라는 응답도 11.9% 나왔다.

한국 정부와 정치권 잘못이 크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에 달한 것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더 큰 부담을 지울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학자들은 올 하반기 이후 한국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적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친노동 정책으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40.1%)였다.

또한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 주력 수출 기업 실적 악화(23.4%)와 더불어 사회 전반적인 활력 저하에 따른 소비·투자 감소 문제(23.0%)를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화웨이 5G(5세대) 이동통신장비 도입건과 기술안보 문제에서 한국측 대응전략으로 학자들은 '중립'을 권고했다.

46.5% 학자들이 미·중 어느 편도 들지 말라고 응답했다.


[특별취재팀 = 정선 = 이진우 산업부장(팀장) / 한예경 차장 / 최승균 기자 / 서동철 기자 / 이덕주 기자 / 이상헌 기자 / 안갑성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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