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항공업의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인데요.
KCGI는 한진칼의 2대주주이기도 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먼저 KCGI 얘기부터 해볼까요? 강성부 대표가 어떤 이유로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을까요?


【 기자 】
네, 강 대표는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항공업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항공업은 라이선스를 추가로 더 내줄 것이 아니라, 기존 경쟁을 제한하지 않으면 다들 벼랑 끝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경쟁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는 한편 업체 간 경쟁을 지양해야 할 상황인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이같은 항공업 위기를 해소하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KCGI는 대한항공의 모기업 한진칼의 2대 주주이기도 한데요.

강 대표는 국내 항공사가 오너들의 잘못된 경영 판단에 따른 높은 부채비율과 과열 경쟁 여건을 만든 정책이 맞물려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대한항공과 연계해 과당 경쟁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고 해도 KCGI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수는 없을 텐데, 어떤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금호산업은 지난달 25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는데요.

다음달 초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인수협상 대상 후보군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마친 뒤 10월께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강 대표는 현재 투자설명서(IM)를 받아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KCGI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아시아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장 시작과 동시에 아시아나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탔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0.89% 오른 5천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아시아나IDT에어부산도 각각 11.8%, 26.41%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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