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 [사진=베셀 제공]

베셀(대표 서기만)이 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을 개발하는 등 무인항공기 분야의 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인승 경량항공기는 2017년 개발·안정성 인증을 완료한 뒤 양산 중이며, 2018년 항공안전법 등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VLA급(Part 23 Level 1) 형식인증 획득(2020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셀은 KLA-100 항공기를 미국 오시코시 에어쇼에 매년 전시하고 있고, 이번 형식인증을 획득한 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수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셀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의 무인항공기(드론) 분야 대형국책사업을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유무인기에 적용 가능한 충돌방지 조종사보조시스템 개발사업과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무인 겸용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개발사업, 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불법어업·수산생태계 관리 기술개발사업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해수부와 해경청의 다부처사업인 '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수산생태계 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해양수산 R&D 전문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베셀이 총괄연구기관을 맡으며 무인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확인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사업은 함상 수직이착륙 가능한 무인항공기로 해양안전 강화와 건강한 해양수산환경 유지를 위해 주야간 해양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합니다.

관계 기관에서는 새로운 무인항공기 시스템 도입으로 해양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구조, 불법어업 강력 대응, 해양유해환경 상세정보 파악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셀의 무인항공기 사업 전담조직인 드론융합연구소는 대형국책사업 수주에 따라 연구소를 확장 이전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확대된 무인항공기 사업 추진역량을 구축하고 미래 무인항공기 양산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셀의 무인항공기 사업은 2인승 경량항공기 사업과 함께 향후 베셀 주력사업으로의 성장과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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