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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철물점 `건빵`에 다 있어요"
기사입력 2019-07-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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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건축자재 O2O 플랫폼 '건빵'을 론칭한 김영진 스타투업 대표 [매경 DB]
'건축자재 빵빵하다'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난 김영진 스타트업 대표는 건축자재 O2O(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 '건빵'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 대표는 건설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골조를 제외한 인테리어 전 분야에서 두루 업무경험을 쌓은 후 이직한 회사에서 건설사와 협력사간 플랫폼 비지니스에 관여할 당시 그는 머릿속으로 '건빵'의 초기 모델을 그리고 있었다.


김 대표는 전문영역인 건축자재시장에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건축자재 플랫폼 '건빵'은 이렇게 탄생했다.

올해 초 첫발을 뗀 건빵은 몇 달 사이 1만100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했다.

현재 방문자와 조회건수(월 기준)도 각각 약 5만5000명, 15만건에 달한다.

오는 9월까지 무료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아직까지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은 없지만, 회원사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만큼 유료회원 전환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상승이 기대된다.


김영진 대표는 "건축자재시장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정보의 비대칭성 크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자에 따라 단가 차이가 크고, 시장 규모의 비해 거래 방식도 단순해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건축자재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를 판매하는 공급자를 지역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연결시켜주는 '건빵'이 왜곡된 시장의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건축자재 구매자가 '건빵' 앱에 견적내역서(구매 리스트)를 올리면 주변 회원사들이 구매품목에 맞춰 견적금액을 책정, 구매자에게 다시 보낸 후 적정한 판매자와 구매자간 거래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초기모델인 B2B(기업간 거래)에서 B2C(기업·개인간 거래)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르면 8월과 9월에는 각각 누수·외벽공사 등 집수리 연계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와 플램폼 안에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인터넷(온라인)상 구매 가능 여부는 어떤 자재냐에 따라 다르다.

단가 폭이 적은 자재의 경우 온라인 거래보다는 배송 기능에 촛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수만가지가 넘는 자재에 대한 온라인 판매 가능 여부에 대한 데이터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늦어도 연내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고 말했다.


◆ 최종 목표는 철물점 프랜차이즈·거점 중심 로드숍 등 오프라인 진출

건빵 서비스 이용 방법 [사진= 스타투업]
시장 잠재력도 크다.

현재 전국의 47만여 철문점을 잠정 회원사로 가정할 경우 사업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유료회원사(월 납입 월 7~35만원)가 어느정도 쌓이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산업군 중 유일하게 프랜차이즈가 없는 것이 자재시장이다.

이는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가 판매가격(원가 포함) 공개를 꺼리기 때문"이라며 "연간 건축거래 중 56% 정도가 자재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셀프 인테리어와 홈리모델링을 포함한 프랜차이즈가 도입되면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자재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작년 기준 40조원 규모의 셀프 리모델링, DIY(Do It Yourself) 시장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케아가 국내에서 빠른 시간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주요 거점에 로드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케아와 견줘 브랜드 파워가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첨단 서비스로 무장하면 향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그는 "클릭 한 번으로 선택·계산·배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IT가 접목된 로드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축자재 서비스 '건빵'이 소비자 입장에서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도 "본 플랫폼이 살고싶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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