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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세권 22만㎡ `강북의 코엑스`로 변신
기사입력 2019-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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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동 일대 수색역세권 22만㎡를 복합개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기본구상)을 내놓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은 상업시설, 수색역은 문화관광시설, 수색차량기지는 업무시설 중심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18일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마스터플랜은 DMC역~수색교에 이르는 약 32만㎡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약 22만㎡를 상업·문화·업무시설로 복합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수색역과 철도시설(차량기지·정비시설) 이전 용지를 2단계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전체 용지 가운데 코레일 소유는 60%, 국유지가 30%, 나머지 10%는 사유지와 시유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사유지 매입과 토지조성비 등 기본사업비로 약 1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우선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은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인 DMC역 주변 약 2만㎡ 용지에 민자복합역사(조감도)를 만들고 상업시설을 도입한다.

재작년 10월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이 바로 옆에 위치한 상암롯데몰 3개 필지와 연결해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롯데쇼핑의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에서 사전 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돌입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MC역 복합개발 사업은 2022년 착공해 2025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인 철도시설 용지 약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토지 용도가 확정되면 분할 매각 또는 임대 방식으로 민간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의선 수색역 주변은 문화·관광(숙박)·컨벤션·상업시설 위주로 개발하고, 차량기지 이전 용지는 미디어·문화 특화 산업단지인 상암DMC의 배후 업무시설과 주상복합이 들어서도록 유도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밝힌 도심 추가 주택 공급물량 2200가구도 수색역 주변과 차량기지 이전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뿐만 아니라 민간 분양주택도 함께 공급된다.

철길로 단절된 상암DMC와 수색·증산뉴타운을 연결하는 작업도 2단계 사업 과정에서 추진된다.

차도는 지하로, 보행로는 별도 지상 보행교를 통해 연결할 계획이다.


다만 2단계 사업 실제 착공 시점은 2025년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계획과 차량기지 이전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암에서 멀지 않은 여의도에 오피스 공실이 염려되고,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고양시 창릉지구에도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업무시설을 함께 개발하기로 한 상황에서 충분한 업무시설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관심을 모았던 수색차량기지 이전 장소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 문제를 놓고 광명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전 장소는 잠정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해 상암·수색 일대를 서북권의 광역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형 개발사업이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시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사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수색역세권 일대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일자리 1만5000여 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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