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몇 가지 호재 덕분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가 완화된 점이 가장 큰 모멘텀이었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고 자넷 옐런 전 의장은 이번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이 경기 침제 신호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은행업종이 일제히 상승 반전했고 국제유가 상승 덕분에 정유주도 활짝 웃었습니다. 이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1.78%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28일부터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우지수는 0.5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2%, 나스닥 지수는 0.7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덕분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웃었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미국 증시 반등이 유럽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6% 상승했고 독일은 0.64%, 프랑스는 0.8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부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쇼크를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통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반등하면서 특히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첨생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강한 반등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소비수혜주, 반도체 장비 등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대부분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오늘 국내 증시에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단기 조정 이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2% 가까이 급등했고 주후반 예정된 미국 암학회 기대감, 첨생법 통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제약바이오 종목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5G, 스마트폰 부품주, 중국 소비수혜주 역시 지수 반등과 함께 기술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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