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요.
'양성 협업'을 하면 기업이나 국가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저성장 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연 6%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 인도.

세 나라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경제 참여도를 나타내는 여성 기업가정신지수가 높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샘포톨리키오 / 조지타운대학 글로벌 교육 센터장
- "국가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 여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여성 기업가정신이 높을수록 경제발전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미 세계 곳곳에선 여성의 기업 경영 참여를 높이기 위한 법안을 만들었거나 추진하는 등 분주합니다.

이는 기업 내에서도 마찬가지.

한 업체는 이 같은 여성의 기업가정신에 주목해 높은 성장을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환 / 한국암웨이 대표이사
- "저희 회사는 여성 리더분들이 80%이상 됩니다. 여성들의 세심하고 꼼꼼한 리더십이 저희 비즈니스를 확장시켜왔고, 12년 연속 성장의 기본이 됐고, 여성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 환경은 여성 참여가 여전히 저조한 상황.

여성의 기업가정신 지수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평균은 커녕 글로벌 수준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늦게 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할당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운열 / 국회의원
- "우리나라도 여성의 장점을 기업 경영에 활용한다면 한국 기업의 경영 성과도 좋아질 것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성장하기 위한 '양성 협업'의 기업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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