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실적에 따라 울고 웃는 하루였습니다. 페이스북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무려 19%가 넘게 급락했습니다. 바이오젠 역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10% 넘게 급락했고 GM, 테슬라 등 자동차 관련기업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 AMD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4% 넘게 급등하는 등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하루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0% 하락, 나스닥 지수는 1.0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증시와는 달리 급등 마감했습니다. 전날 미국과 EU의 무역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주요 수출주들이 활짝 웃었습니다. 이날 종료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내년 여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 하면서 유로화는 약세 전환했고 이 역시 수출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6% 상승했고 독일은 1.83%, 프랑스는 1.0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오랜만에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 전환했고 미국과 EU의 무역협상 타결로 관련 악재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LG화학, 삼성SDI 등 2차 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들어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시총 상위 제약주가 반등했고 투매가 급격하게 진행되던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다소나마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코프로의 1,500억 설비투자 소식에 2차 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고, CJ ENM 등 컨텐츠 관련주, 게임/엔터 등 중국수혜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우리시장 수급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EU의 무역협상이 잠정 타결되고 미중 무역갈등 역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우리시장은 바닥통과 신호가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남북경협주와 낙폭과대 주도주 섹터, 글로벌 산업분류체계 변동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엔터/컨텐츠 관련주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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