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고객 수가 600여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몸집도 커졌는데요.
앞으로의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이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간편한 거래를 표방하며 출범 1년을 맞은 카카오뱅크.

1년간 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가 633만 명에 이르고, 고객들이 맡긴 예·적금은 8조 6천300억 원, 대출은 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은행에) 가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크가 등장해 은행은 가야하는 곳이 아니라, 하는 것이 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계좌개설 시간을 보면 은행 영업시간 외 비중이 56%나 됩니다."

앞으로는 모바일에서 계좌번호없이 해외 송금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윤호영 /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신용평가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카카오택시, 카카오 선물하기 등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분석해왔고, 지난해 말부터는 TF를 통해 롯데그룹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처럼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내년부터는 기업공개, 즉 IPO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앞서 회사 측은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1조3천억 원을 확충했습니다.

윤호영 공동대표는 "은행은 자본확충의 안전판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BIS비율을 맞춰가는 것은 은행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IPO는 자본확충의 안전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IPO 전까지 추가적인 유상증자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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