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대량해고 사태로 일자리를 잃고 510일간의 투쟁 끝에 다시 복직한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홈플러스스토어즈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지난 2월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약 당시 합의에 따른 것으로 노사는 당시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었습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만 12년 이상 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500여명 중 희망자 430여 명으로 80%에 달합니다.

회사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켰다며 정규직 전환 직원들은 기존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여도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적용 받고, 모든 복리후생 역시 선임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며 "정규직으로 발탁된 모든 직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 비즈니스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선임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임단협 당시 별도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없었던 홈플러스㈜ 소속의 무기계약직 직원들에게도 12년 이상 근속 직원의 정규직 발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