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상화폐를 이용한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명 IT 기업이 운영하는 곳처럼 꾸며 투자자를 모으기도 하는데, 얼핏 보면 속기 십상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카오 네트워크라는 기업의 홈페이지.

가상화폐 상장 전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보적 기술력이라며 총 1천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발행한다고 소개합니다.

모두 사기입니다.

전체적인 홈페이지 디자인이 카카오를 떠오르게 하는 것은 물론, 실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운영하는 것처럼 보여 속기 십상입니다.

▶ 인터뷰 : 이슬기 / 카카오 매니저
- "최근 카카오를 사칭해서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는데요. 그 어떤 내용도 당사와 무관합니다."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한 사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

가짜 가상화폐를 내세워 자금을 모집하는 방법 외에도 가상화폐 채굴기 투자에도 사기가 빈번합니다.

A업체는 이더리움 채굴기 1대를 구입해 4개월간 자신들에게 맡기면 5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모집했는데, 알고보니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보장하는 유사수신 업체는 일단 투자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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