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실명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직접 시장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시중 저축은행은 모두 70여 곳.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81%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대출은 연 이자율이 20%가 넘는 상품.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등 대부계열과 SBI, JT친애 등 대형사일수록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았습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지난달 가계신용대출자 10명 중 9명이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웰컴저축은행도 고금리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자의 60%를 넘겼습니다.

서민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또다시 금리 낮추기에 돌입했습니다.

금감원은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실명을 이번 달 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 "시장의 평가를 유도하고 더불어서 차주들이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인거죠."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 지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대출의 불합리한 산정 체계 등 대출금리 체계 전반을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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